일본 위키피디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항목 (4) 캐릭터 '모자장수'

2017. 12. 26. 20:45Lost Alice/원작 관련 정보

-일본 위키피디아 <帽子屋 (不思議のアリス)> 항목 번역 및 추가 정보.

 


·원문의 문단 배열이나 부호, 주석, 외부 링크는 필요에 따라 빼거나 덧붙이는 등 수정.

 

·캐릭터 소개는 원문과 달리 Shining Masterpiece Show <Lost Alice> 소개 페이지의 출연진 명단 순.

 


[목차]

1. 성립(탄생)

2. 출판

3. 줄거리

4. 캐릭터

5. 시와 동요

6. 삽화

7. 평가·분석

8. 영향

9. 번역

10. 번안

11. 파생 작품

 


[캐릭터 - 목차]

1. 앨리스

2. 흰토끼

3. 공작부인

4. 체셔 고양이

5. 삼월 토끼

6. 모자장수

7. 겨울잠 쥐

8. 하트 여왕

9. 가짜 거북

10. 그 외

 



<모자장수>


반짝반짝 박쥐를 부르는 모자장수(존 테니얼 그림)


삼월 토끼의 집 앞에서, 3월 토끼, 겨울잠 쥐와 함께 미친 다화회를 열고 있는 남자. 여왕 앞에서 노래한 반짝반짝 박쥐(반짝반짝 작은 별의 패러디로 되어 있다)가 역정을 사서 사형선고를 받은 이래, 시간이 말을 듣지 않게 되어, 계속 6시의 차 마시는 시간에 멈춰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그의 시계는, 며칠인지를 나타낼 수는 있어도, 몇 시인지를 나타낼 수는 없다. 그는, 11장의 재판 장면에서 증인으로 재등장하나, 쩔쩔 매며 응수를 하는 바람에, 재판관 역인 왕의 짜증을 유발하게 된다.

 

삼월 토끼와 함께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체셔 고양이에게 평가받는 모자장수는, 모자장수처럼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당시 일반적이던 관용표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이 표현은, mad as an adder가 변한 것으로도 생각될 수 있으나, 그와 함께 당시의 모자장수는 종종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있다. 이는, 모자 펠트의 제조 과정에서 수은이 사용되어, 이것이 곧잘 수은중독을 일으켰다는 것에 의한다. , 수은중독의 초기증상은, 당시 모자장수의 떨림이라 불렸다.

 

테니얼이 그린 모자장수는, 기인으로 알려져 있던 크라이스트처치의 관리인 테오필러스 카터(Theophilus Carter)가 모델이라고 한다. 그는, 비 오는 날에도 거르지 않고 실크 모자를 써서, 미친 모자장수라 불렸다. 발명가이기도 했던 그는, 자명종 대신에 자는 사람을 튀어 오르게 해 깨우는 침대와 같은 기묘한 발명도 했다.

 

카터 모델설은, 1930년대에 H W.그린에 의해 타임지에 투고됨으로써 시작된다. 이에 따르면, 캐럴은, 그를 모델로 삼기 위해, 일부러 테니얼을 옥스퍼드로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앨리스와 테니얼의 저자 마이크 헌처는, 캐럴의 일기나 편지 등의 자료에서는, 캐럴이 테니얼을 옥스퍼드에 불렀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어, 단정은 지을 수 없다고 한다.

모자장수는, 차기작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도 해터로 이름을 바꿔 삼월 토끼(헤이아)와 함께 등장한다.

 

 

[모자장수 - 상세 항목]


미친 다화회

 

모자장수(帽子屋, The Hatter), 루이스 캐럴의 아동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 삼월 토끼, 겨울잠 쥐와 함께 미친 다화회장면에 처음 등장한다. 기묘한 언동으로 앨리스를 곤혹시킨다. 체셔 고양이, 삼월 토끼와 함께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평가받는 모자장수는, 모자장수처럼 제정신이 아니다(帽子屋のようにっている, as mad as a hatter)라는, 당시 잘 알려져 있던 영어 표현을 기반으로 창작된 캐릭터이다. 또한, 모자장수는, 종종 미친 모자장수(った帽子屋, The Mad Hatter)라고도 불리나, 캐럴의 글 속에서는 이 명칭으로 불린 적은 없다.

 


[목차]

1. 작중 묘사

2. 성구(成句)

3. 모델

4. 모자장수의 수수께끼

5. 속편(해터)

6. 영화·텔레비전 드라마

7.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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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묘사]

 

6돼지와 후추(とコショウ)의 말미에서 체셔 고양이를 통해 언급된 뒤, 7미친 다화회(ったお茶会)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는, 모자장수는, 삼월 토끼의 집 앞에서, 삼월 토끼, 겨울잠 쥐와 함께, 끝나지 않는 미친 다화회를 열고 있다. 모자장수가 앨리스에게 한 설명에 따르면, 모자장수는 음악회에서 부른 반짝반짝 박쥐(きらきらコウモリ)[반짝반짝 작은별(きらきら)의 패러디이다] 가 하트 여왕의 역정을 사, 시간 죽이기(時間殺)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 이래, 그때까지는 자신의 말을 들어온 시간이, 차 마실 시간인 6시에 멎어버렸다고 한다. 모자장수가 갖고 있는 손목시계는, 오늘이 며칠인지 나타낼 수는 있으나, 몇 시인지를 알 수는 없다. 이 다화회 장면에서는, 모자장수는 앞서 서술한 반짝반짝 박쥐를 중간까지 불러 보이다가, 까마귀와 책상이 닮은 것은 어째서인가(カラスと物机ているのはなぜだ)라는, 답이 존재하지 않는 수수께끼를 앨리스에게 묻고, 그 무례한 말투 때문에 앨리스가 화를 내게 만든다.

 

11누가 타르트를 훔쳤지?(タルトをんだのは)에서는, 하트 여왕의 타르트를 훔친 죄를 문책당하는 하트 잭의 재판에, 증인으로 불려 나오나, 자신은 보잘것없는 모자장수에 불과하다와 같은 요령부득의 응수를 하여, 재판관 역의 하트 왕을 조바심 나게 만들게 된다.

 

존 테니얼의 삽화에서는, 작은 체구에 물방울무늬 나비넥타이를 달고, 머리에 이상하게 큰 실크 모자를 쓴 모습으로 그려진다. 실크 모자에는, 이 모델은 10실링 6펜스(この10シリング6ペンス, In this Style 10/6)라고 쓰인 가격표가 붙어 있어, 모자가 파는 물건임을 나타낸다. 이 가격은 후세의 삽화가들에 의해 각양각색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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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

 

모자장수는, 삼월 토끼와 마찬가지로, 모자장수처럼 제정신이 아니다(帽子屋のようにっている)(as mad as a hatter)라는, 당시 잘 알려져 있던 영어 관용구를 기반으로 캐럴이 창작한 캐릭터이다.

 

이 표현은 보다 오래된 표현인 mad as an adder에서 변했다고도 여겨지나, 그와 동시에 당시 현실의 모자장수는, 모자의 펠트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수은(펠트지를 굳히기 위해 당시 쓰였다) 때문에, 종종 정말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것도 있다. 수은 중독 초기 증상인 손발 떨림은, 당시 모자장수의 떨림(帽子屋)이라 불렸으며, 이윽고 혀가 꼬부라지고, 더욱 더 증상이 진행되면 환각이나 정신착란 증상이 일어났다. 현재, 미국 대부분의 주와 유럽 국가들에는, 수은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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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모자장수의 캐릭터는, 옥스퍼드 대학 크라이스트처치의 관리인이며 기인으로 알려져 있던 테오필러스 카터(Theophilus Carter)가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날씨가 어떻든 실크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있어, 미친 모자장수(った帽子屋)로 알려져 있었다. 그는, 발명가이기도 하여, 기상 시간이 되면 튀어올라 자고 있는 사람을 내쫓는 침대와 같은 기묘한 발명을 했다. 또한, 이 발명품은,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에도 전시되어 있다.

 

카터가 모델이라는 설은, 1930년대 타임지에 게재된 H W. 그린의 투고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다(그 이전에는, 특별히 근거도 없이 윌리엄 글래드스톤(William Ewart Gladstone)의 희화라고 여겨지고 있었다). 이 투고에 따르면, 캐럴은 일부러 테니얼을 옥스퍼드 대학까지 불러, 삽화 모델로 삼기 위해 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이클 핸쳐는 앨리스와 테니얼(1990)에서, 캐럴의 편지, 일기 그 외 자료에서도,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정보는 눈에 띄지 않아, 전설로 일축하고 있다(테니얼은 애초에 모델을 쓰지 않는 화가이기도 했다).

 

재버워키지의 1973년 겨울 호에 미친 모자장수는 누구인가를 기고한 에리스 힐먼은, 다름 모자장수 모델 후보로서, 미치광이 샘(気狂いサム)으로 알려진 맨체스터의 인물 사무엘 오그덴을 들고 있다. 그는, 1814년에 러시아 황제가 런던을 순방했을 때, 황제의 특별 주문품 모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 힐먼은, Mad Hatter가 사투리로 Mad Adder로 들린다면 미친 계산기/계산점이 되어, 캐럴 자신을 포함한 수학자 전반으로도 해석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혹은, 계산 기계 연구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머리가 이상해졌다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학교수 찰스 배비지(Charles Babbage)로 생각될 수 있다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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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장수의 수수께끼]

 

미친 다화회첫 부분에서, 모자장수는 앨리스에게 까마귀와 책상이 닮은 것은 어째서인가(カラスと物机ているのはなぜだ)(“Why is a raven like a writing desk?”)라는 수수께끼를 던진다. 앨리스는, 한참을 생각해봐도 대답을 알 수 없어 포기한다. 하지만, 모자장수와 월 토끼는, 자기들도 모르겠다고 대답해, 결국 답이 없는 질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답이 없는 수수께끼는, 빅토리아 시대 가정 내에서 그 답을 둘러싸고 종종 화제에 올랐다. 1896년 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캐럴의 서문에는, 나중에 떠올린 답으로서, 이하의 회답이 첨가되었다.

 

 

“Because it can produce a few notes, though they are very flat; and it is nevar put with the wrong end in front!”

 

(해석) 왜냐하면 둘 다 매우 단조로운/평평한 (flat) 가운데 울음소리/문서 (notes) 를 만들어 낸다. 게다가 결코 (nevar) 앞뒤를 혼동하지 않는다!

 

 

여기서 결코의 바른 철자는 ‘never’이지만 ‘nevar’라고 하면 ‘raven’ (까마귀)에 딱 반대되는 스펠링이 된다. 하지만, 이 캐럴의 위트는 당시 편집자에게 이해받지 못해서, ‘never’ 철자로 고쳐져 인쇄되어 버렸다(캐럴은 이를 정정할 기회도 없이 이윽고 죽게 된다. 캐럴의 이 본래 철자는, 1976년에 되어 데니스 클러치에 의해 발견되었다).

 

캐럴이 대답을 붙인 후에도, 이 수수께끼에 대해, 다양한 인물이 대답을 고안해내고 있다.

가령, 미국의 퍼즐 전문가 샘 로이드는, 왜냐하면, 둘 다 포가 썼으니까(“Because Poe wrote on both” 에드거 앨런 포가 더 레이븐(The Raven)을 쓴 것을 연관 지었다),

왜냐하면, 둘 다 스틸(steel/steal)이 들어가니까(책상 다리에 스틸(steel)이 들어가 있는 것과, 까마귀(raven)라는 단어에 빼앗다, 훔치다(steal)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들고 있다) 등 복수의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

 

올더스 헉슬리는, 이 수수께끼에 대해, “Because there is a B in both and an N in neither.”라는 대답을 제시한다. 이 말은 양쪽 다 B를 포함하고(실제로는 포함되지 않는다) 어느 쪽에도 N이 포함되지 않는다(실제로는 포함한다)는 의미로도 both(양쪽 다)이라는 단어에는 b가 들어가 있고, neither(어느 쪽에도 없다)는 단어에는 n이 들어가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 헉슬리는 인간의 형이상학적인 물음이라는 것은 모두 이 모자장수의 수수께끼처럼 난센스라, 실제로는 양쪽 다 현실에 대해서가 아니라, 언어에 대한 물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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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해터)]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감옥에 갇힌 모자장수 (해터)

 

모자장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거울나라의 앨리스(1871)에도, 해터(Hatta)로 이름을 바꿔 등장한다. 해터는 월 토끼의 재등장인 헤이아 (ヘイヤ, Haigha)와 함께 하얀 왕의 사신(使者)이며, 7라이온과 유니콘(ライオンとユニコーン)장면에서는, 마을에서 왕관을 쓰고 싸우는 사자와 유니콘의 모습을 빵을 먹으며 지켜보면서, 왕 일행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이 두 사신은, 둘 다 앵글로색슨풍 자세라 불리는, 비비 꼬는 기묘한 자세를 취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 해터는, 헤이아에게 감옥에서 갓 나왔다고 설명된다. 이에 앞선 제4장에서는, 삽화 안에 감옥에 갇힌 해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앨리스는, 어째선지 그들을 예전의 모자장수 및 월 토끼임을 깨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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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앨리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에서는, 모자장수는, 에드워드 에버렛 홀튼, 로버트 헬프먼, 마틴 숏 등이 연기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에드 윈이 목소리를 담당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모자장수 일행은 다화회에서 비탄생일(非誕生日)(아무것도 아닌 날)을 축하하고 있는데, 이 표현은 원작에서는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험프티 덤프티에 의해 언급된 것이다.

 

팀 버튼 감독의 2010년 번안 영화 앨리스 인 원더랜드에서는, 조니 뎁이 모자장수를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는, 모자장수의 본명은 태런트 하이톱(Tarrant Hightopp)이라 하며, 붉은 여왕에 의해 망한 모자공의 후예 설정으로,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서 앨리스에게 도움을 준다.

 

동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텔레비전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는, 세바스찬 스탠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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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미국 추리소설가 앨러리 퀸의 대표작 중 하나인 Y의 비극에서는, 주 무대인 해터 집안이 매드 해터 일족에 비유된다.


·마찬가지로 퀸의 추리 단편 미친 티 파티의 모험(ぞろいのお冒険, The Adventure of the Mad Tea-Party)에서는, 오엔 집안의 파티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한 장면으로 미친 다화회(のお茶会)를 공연하고, 모자장수를 연기한 주인이 행방불명된다.


·미국의 추리소설가 존 딕슨 카의 모자 수집광 사건(帽子収集狂事件, The Mad Hatter Mystery)에서는, 연속 모자 도난 사건의 범인이 매드 해터라 불린다.


·미국의 히어로 코믹 시리즈 배트맨에서는, 주인공 배트맨에 대적하는 인물로 매드 해터(Mad Hatter)가 등장한다. 그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깊이 빠져 모자장수 분장을 하게 된 괴인으로, 큰 실크 모자를 쓰고, 키가 작으며 이가 돌출된 모습으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