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키피디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항목 (3) 캐릭터 '흰토끼'

2017. 12. 1. 20:03Lost Alice/원작 관련 정보

-일본 위키피디아 <ウサギ (不思議のアリス)> 항목 번역 및 추가 정보.

 

 

·원문의 문단 배열이나 부호, 주석, 외부 링크는 필요에 따라 빼거나 덧붙이는 등 수정.

 

·캐릭터 소개는 원문과 달리 Shining Masterpiece Show <Lost Alice> 소개 페이지의 출연진 명단 순.



[목차]

1. 성립(탄생)

2. 출판

3. 줄거리

4. 캐릭터

5. 시와 동요

6. 삽화

7. 평가·분석

8. 영향

9. 번역

10. 번안

11. 파생 작품

 

 

[캐릭터 - 목차]

1. 앨리스

2. 흰토끼

3. 공작부인

4. 체셔 고양이

5. 삼월 토끼

6. 모자장수

7. 겨울잠 쥐

8. 하트 여왕

9. 가짜 거북

10. 그 외


 

  

<흰토끼>


흰토끼(존 테니얼 그림)


옷을 입고 말을 하면서 앨리스 옆을 가로질러, 결과적으로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인도하게 되는 토끼. 그는 공작부인에게 향하려 바삐 달리는 참으로, 2장에서는 부채(이 부채의 효과로 앨리스는 몸이 작아진다)와 장갑을 떨어뜨리고, 4장에서는 앨리스를 하녀로 착각해 심부름을 보낸 뒤, 방에 꽉 차게 커진 앨리스를 어떻게든 쫓아내려 한다. 그리고, 8장에서는, 하트 왕과 여왕과 함께 나타나, 주위를 아첨하며 돌아다니고, 11장 및 12장의 재판 장면에서는, 포고 역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비교적 이야기 내내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이다.

 

후년의 해설에서는, 캐럴은 흰토끼에 대해, 그는 앨리스의 대조(분신이 아니라)로 만들어낸 캐릭터이며, 앨리스의 젊음, 대담함, 넘치는 활력, 재빠른 결의에 비해, 분별 있음, 겁이 많음, 취약함, 호의준순(狐疑逡巡)을 그 특징으로 해, 분명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겠지라고 서술한다.

 

흰토끼의 캐릭터는, 리델 집안의 주치의였던 헨리 웬트워스 오클랜드가 모델이라고도 한다. 또한, 캐럴과 앨리스 리델이 놀았던 옥스퍼드 대학 크라이스트 처치에서는, 토끼를 발견하는 것이 드물지 않고, 토끼가 굴로 뛰어드는 장면도 놀랄 일은 아니었다.

 

 

[흰토끼 - 상세 항목]

 

흰토끼(ウサギ, White Rabbit), 루이스 캐럴의 아동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의인화된 토끼 캐릭터이다. 이야기 서두에서, 옷을 입고 사람 말을 하며 앨리스의 눈앞을 가로질러가고, 그의 뒤를 쫓다가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 그 뒤에도 이야기 내내 앨리스 앞에 번번이 모습을 보인다. 이상한 나라로의 인도자인 흰토끼는, 상징적인 캐릭터로서 서브컬쳐에서도 종종 언급의 대상이 되곤 한다.

 


[목차]

1. 작중 묘사

2. 배경

3. 영화

4.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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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묘사]

 

포고 역할 차림의 흰토끼


흰토끼는 이야기 서두에 조끼 차림으로 등장한다. 그는 꺼내든 시계를 보며 큰일이다, 지각이야라고 말하면서 앨리스의 눈앞을 가로질러 토끼 굴 속으로 뛰어든다. 신기하게 생각한 앨리스가 그를 쫓아 그 굴로 뛰어들어, 앨리스는 결과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세계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2장에서는, 토끼 굴을 통해 큰 방에 다다른 앨리스의 앞을 정장으로 갈아입은 모습으로 지나간다. 그러나 이상한 케이크의 효과로 커다래져 있던 앨리스에게 불리자 경악해, 손에 들고 있던 가죽 장갑과 부채를 떨어뜨리고 만다(이 부채에는 몸을 작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앨리스는 이것을 손에 쥠으로써 다시 작아진다).


이어 제3장에서는, 떨어뜨린 가죽 장갑과 부채를 찾으러 다시 앨리스 곁으로 오는데, 이때 대사로 그가 공작부인에게로 서둘러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흰토끼는 앨리스를 하녀인 메어리 앤(이는 당시에는 하녀를 완곡하게 일컫는 말이기도 했다)로 착각해, 집으로 가 가죽 장갑과 부채를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앨리스는 들은 대로 흰토끼의 집에 가지만, 그 안에서 병에 든 음료를 마시고 말아, 방에 가득 차게 커지는 바람에 바깥에 나갈 수 없어진다. 창문에서 나온 거대한 손에 놀란 흰토끼는, 도마뱀 빌을 들여보내 앨리스를 내쫓으려 획책하나, 빌은 앨리스에게 걷어차여 뻗어버린다(그 뒤, 앨리스는 내던져진 자갈이 변화한 케이크를 입에 대어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8장에서는, 하트 왕과 여왕의 손님들에게 섞여, 주변에 애교를 떨면서 모습을 보인다. 그 후 제10장 및 11장의 재판 장면에서는 포고 역을 맡아, 타르트를 훔쳤다는 하트 잭의 죄상으로 하트 여왕노래를 낭독하고, 또 다시 증거 물품으로 난센스 시를 읽거나, 재판관 역인 하트 왕에게 눈짓해 발언을 유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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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흰토끼의 모델이라는 헨리 오클랜드


캐럴은 후년 무대의 앨리스(1887)라는 글에서, 흰토끼의 성격 부여에 대하여 이하와 같이 쓰고 있다.

 

그는 앨리스의 동족(同属)으로 만들어졌는가, 아니면 대비를 의도하여 만들어진 것인가? 물론, 대비로서다. 앨리스의 젊음, 용감함, 건강함그리고 목적에 대한 망설임 없음에 대한, 노련함(老成), 겁이 많음, 허약그리고 신경질적인 우유부단함을 간파할 수 있다면, 내가 그를 어떻게 그리려 했는지 이해할 수 있으리라. 나는 흰토끼는 안경을 쓰고 있으리라 본다. 그 목소리는 분명 떨리고 있겠지, 그리고 무릎은 바들바들 떨리고 있으며, 거위에게 끽소리도 못할 만한 풍채를 하고 있으리라!

 

흰토끼의 캐릭터는, 옥스퍼드 대학의 의학부 교수 헨리 웬트워스 오클랜드가 모델이 되었다고들 한다. 황태자와 레오폴드 왕자의 명예 의사였던 그는, 또 리델 집안의 주치의이기도 해, 캐럴과도 면식이 있었다. 수염을 기르고, 옷맵시가 스마트한 인물로, 잰걸음으로 걷는 버릇이 있었으나 곧잘 지각을 했다고 한다. 또한 표본이 넘쳐나던 그 연구실은, 토끼 굴에 빠져들면서 앨리스가 보는 병이나 독약이 늘어선 선반에 반영되었다고도 한다.

 

캐럴과 앨리스 리델이 놀던 옥스퍼드 대학 크라이스트처치의 정원에서는, 실제로 토끼를 발견하는 게 드물지 않았고, 토끼가 굴로 뛰어드는 장면도 놀랄 만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캐럴 자신은 산 동물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던 듯하여, 살아 있는 토끼를 관찰해 모델로 삼았을 가능성은 낮다고 여겨진다. 작중 흰토끼의 동물적인 태도의 측면에 대해서는, 캐럴의 친한 지인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출판에 관해서도 조언한 바 있는 조지 맥도널드의 판타스테스(1858)에 등장하는 토끼의 묘사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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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코안경을 쓰고, 거대한 회중시계를 손에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시계는 미친 다화회에서 모자장수 일행이 버터와 잼을 바르는 바람에 부서지고 만다. 지각이다, 지각이야라는 서두의 대사는 짧은 노래로 이루어져 있다. 목소리는 빌 톰슨이 맡았다.

 

팀 버튼 감독의 2010년 번안 영화 앨리스 인 원더랜드에서는, 흰토끼는 니벤스 맥트위습(ニベンズ・マクトウィスプ, Nivens McTwisp)이라는 이름을 부여 받아, 붉은 여왕의 부하로 등장한다. 하지만 실은 하얀 여왕 측 레지스탕스의 일원이며, 조니 뎁(Johnny Depp)이 연기하는 매드 해터에게서 앨리스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흰토끼는 CG, 목소리는 마이클 쉰(Michael Sheen)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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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미국의 사이키델릭 록밴드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의 대표적인 악곡 하나로, 앨리스의 세계를 LSD 감각으로 부른 화이트 래빗(ホワイト・ラビット, White Rabbit, 1966)이 있다.

 

미국의 SF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 스타트렉(Star Trek)1966년 에피소드 Shore Leave에서는, 상상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는 혹성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 가운데, 레너드 맥코이는 흰토끼를 실제로 본다.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SF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1999)에서는, 주인공 네오는 흰토끼 타투에 안내받아 반란 조직에 가담한다.

 

미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 LOST에서는, 종종 흰토끼가 언급된다. 1시즌 제5책임(責任, 원제: White Rabbit)에서는, 록이 잭이 아버지의 모습을 한 흰토끼를 쫓고 있다고 말한다. , 달마 이니셔티브(THE DHARMA INITIATIVE)의 스테이션 중 하나에 있는 룩킹 글라스 의 마크는 흰토끼를 모티프로 삼고 있다.

 

(그 밖의 대중문화 속 흰토끼에 대해서는 영문 위키피디아 해당 항목 참조)